|
‘비광’은 야구선수 출신 중구(류승룡)와 국민배우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가족 연대기.
류승룡은 간판 야구선수였으나 딸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아빠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또 그 딸 때문에 사건을 쫓으면서 처절한 모습도 보여준다. 류승룡은 극 중 깍두기를 실제로 뒤집어쓰며 열연했다.
류승룡은 ‘깍두기 신’에 대해 “그날의 분위기와 느낌들이 온몸으로 느껴졌다”며 “깍두기를 한 번 부으면 다시 촬영하기가 어려운 정도였는데 재촬영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
류승룡은 “깍두기 국물이 흘러내려 눈을 뜰 수가 없었다”며 “마라톤 선수들이 왜 쌍꺼풀 수술을 하는지 알겠더라”라고 힘들었던 촬영을 떠올렸다.
이어 “물파스가 눈과 코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눈을 뜨고 연기를 해야 하는데 정말 사경을 헤매듯이 찍었다”며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류승룡이 깍두기를 뒤집어썼다면, 하지원은 리포터로 겨우 스케줄을 이어가는 한물 간 국민배우를 연기했다. 자연인을 찾아다니며 굼벵이, 개구리 등 원치 않는 먹방을 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그는 “실제로 제 앞에 굼벵이랑 개구리 음식이 있었다”며 “진짜 열심히 찍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편집이 좀 된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먹방도 열심히 보면서 준비했다”며 “연기하면서도 낯선 순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
이어 “욕을 녹음해놓고 집에서는 엄마가 놀라실까봐 혼자 테라스에 나가서 연습했다”면서 “그래도 감독님은 제 욕 연기에 만족을 안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이 감독은 “하지원 배우는 너무 오랜 시간 착하게 살아와서 욕이 안 붙더라. 포기했다”며 하지원의 욕설 연기에 20점을 매겼다. 이 감독은 “후시 녹음 때 제가 욕을 해서 목소리를 변조해 넣기도 했다”며 하지원도 몰랐던 에피소드를 덧붙이기도 했다.
|
이어 “즐겁고 설레기도 하지만 부담감도 엄청났다. ‘미쓰백’ 때보다 더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현장에서 많이 힘들기도 했고, 재미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류승룡, 하지원과의 호흡에 대해선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합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너무 많았다”며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의 분위기까지 선배님들이 좋게 만들어 주셨다. ‘나도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가족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광’을 시작했다. 하지원은 “가슴으로 볼 수 있는 영화”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내달 2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