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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4년 윤석열 정부 당시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서리풀1·2지구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서리풀1·2지구를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하겠다는 원칙 하에 이를 조건부 동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당시 분명히 했던 것은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를) 동의할 수 있는 물량은 없다는 점”이라며 “이미 동의했던 2만 가구라도 충실하게 이행을 하면 되는데 해당 지역도 지금 주민 협의가 되지 않아 진도도 제대로 나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용산어린이정원이 신규 택지 개발 후보지로 떠오른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조성특별법에 아파트가 들어가는 게 금지가 돼 있다”며 “서울시의 생활권 녹지는 전 세계 대도시들의 평균에 비춰 굉장히 적다. 다행히 용산 미군기지가 있던 자리가 본의 아니게 비어 녹지로 만든다는 게 가능해졌고 특별법으로 보존하기로 했는데 주택 사정이 녹록지 않다고 해서 (제한을) 풀자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조만간 발표될 부동산 공급 대책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별 다른 소통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오 시장은 “구체적 협의는 거의 없는 상태”라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 서울시가 중점적으로 챙기는 것을 말씀드렸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뵙고 재개발·재건축 등 서울시의 요청 사항을 전달했지만 구체적 제안은 아직 서울시에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1만 가구를 공급하자는 정부여당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오 시장은 “1만 가구까지 아파트를 넣게 되면 업무 지구와 주거 지구가 5대5 비율로 바뀌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국제업무지구가 아니고 본질을 침해하는 변화이기 떄문에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만약 용산구가 1만 가구에 대해 동의한다면 서울시 역시 동의하겠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다만 용산구의 경우 6000가구 공급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재건축의 경우 44%, 재개발 지구의 경우 27%의 (신규 주택이) 늘어난다”며 “2031년까지 방해하지 않는다면 31만 가구가 착공되는 데 그 물량 중 8만 7000가구가 순증 물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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