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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이 일어난 56동은 배관·밸브, 장비 등을 분리·세척하는 곳이다. 세척은 주걱 형태의 도구를 이용해 청소하고 장비 등을 수조에 담갔다가 고압 기계를 사용해 추가 세척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척기는 작업 과정에서 쌓이는 화약 잔류물 등 슬러지를 임시 보관하는 탱크와 필터링 장치와도 직접 연결돼 있고 탱크 안에 쌓이는 슬러지 등을 통상 직원들이 ‘치구’라고 불리는 도구를 사용해 청소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척 기계에 딸린 배관은 외부 업체가 청소하지만 세척기 내부 청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이 직접 하고 청소 매뉴얼도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탱크 청소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 등 17점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다만 탱크 세척 작업 중 폭발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아직 추정단계이며, 경찰은 다른 가능성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탱크 청소 작업 외에도 작업장 내 정전기, 충격, 마찰 등 다양한 상태의 폭발 가능성이 있어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국과수 감정 결과와 확보된 자료 분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3회에 걸친 합동 감식 결과 문서 등 5700여점의 자료를 압수해 분석 중으로 현재까지 관계자 32명을 조사한 상태다. 현재까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 노동당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가재웅 사업장장을 비롯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각각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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