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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집속탄을 장착한 샤헤드 드론으로 공습한 뒤 시설을 복구하는 소방관 등을 재차 공격하는 ‘이중 테러’를 벌이고 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하르키우·이지움·크로피우니츠키 등지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께 러시아 비행장 여러 곳에서 미그(MiG)-31 전투기가 이륙하면서 공습이 시작됐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 살상을 멈추라”고 경고한 지 몇 시간 뒤에 진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최장 사거리 2500㎞에 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비롯한 장거리 무기와 방공망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러·미 양국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이 손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가 토마호크 미사일을 확보할 경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사정권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넘기면 발사대와 운용 인력 등 미군 추가 지원이 뒤따라 확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교한 미사일을 다루려면 미국 전문가들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