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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DR호턴 “봄 주택시장 예상보다 부진”…개장전↓

정지나 기자I 2025.04.17 22:04:34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최대 주택 건설 업체 DR호턴(DHI)은 2분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17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54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DR호턴의 주가는 2.03% 하락한 115.15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DR호턴의 2분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58달러로 예상치 2.63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77억달러로 예상치 80억달러를 하회했다.

DR호턴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360억~375억달러에서 333억~348억달러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 주택 인도량 가이던스는 기존 9만~9.2만채에서 8.5만~8.7만채로 낮췄다.

데이비드 올드 DR호턴 회장은 “올해 봄철 주택 판매 시즌이 예상보다 느리게 출발했다”며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상승, 소비자 신뢰 하락 등으로 주택 구매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 심리는 하락세다. 페니메이가 이달 초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3월 소비자의 주택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은 고용 불안을 호소했다.

한편 올해들어 주택 건설 업종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이셰어스의 미국 주택 건설 ETF(ITB)는 올해들어 약 13% 하락했으며 DR호턴 주가도 같은 기간 15%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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