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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가온미디어(078890)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는 안테나 내장형 ‘와이파이6’(Wi-Fi 6) 무선공유기(AP)를 LGU+에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통신사가 와이파이6 내장형 안테나 AP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온브로드밴드는 제품 성능을 높이면서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디자인과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외부로 돌출된 안테나가 없고 크기가 작아 거치가 쉽다. 외관 디자인도 깔끔해 TV와 함께 진열해도 화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기존처럼 AP를 보이지 않는 곳에 거치하면서 생기는 네트워크 비효율 문제도 줄일 수 있다.
이번 계약 수주는 유럽 주요 통신사에 안테나 내장형 AP를 공급한 기술력이 주효했다. 내장 안테나 기능 개선과 소프트웨어 성능 최적화 노하우로 안테나 외장형 제품과 동등 이상 성능을 내는 제품을 출시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외관 디자인이 우수한 안테나 내장형 AP가 보편화했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는 성능 차이로 안테나 외장형 제품을 사용한다. 이번 안테나 내장형 제품 출시로 국내 사업자와 소비자 선호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온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가정에서 고품질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자들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진다”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 인테리어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와이파이6 인증을 받고 같은 해 업계 최초로 ‘이지메시’ 인증까지 받았다. 가온브로드밴드는 미래에셋대우와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뒤 상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