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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최태원 회장 규제개혁 건의에 “필요하면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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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18.10.04 17:17:47

4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반도체 생산시설 시찰
낸드플래시 설명듣고 궁금한 사항 질문…반도체 웨이퍼에 서명
데이터 활용 관련해 협력사와의 상생 주문…직원들과도 즉석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에 준공한 ‘M15’ 반도체 공장에서 청정 공간에서 근무중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4일 규제개혁 전도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4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이 데이터 수집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따른 규제개혁 문제를 언급하자 “필요하면 알려주기 바란다”며 즉석에서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약속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최태원 회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M15 공장장의 안내로 반도체 생산시설 등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현장시찰 도중 궁금한 사항을 직접 질문까지 하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文대통령 “3D 낸드플래시에 국회도서관 통째도 들어간다“는 설명에 놀라움 표시

곽노정 SK하이닉스 M15 공장장은 테이블 위에 놓여진 낸드플래시를 가리키면서 “30년 전인 1989년 세계 최초로 발명된 낸드 플레시이다. 이것이 책 한 권 정도의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며 “가장 최근에 개발한 3D 낸드플래시의 경우 책 200만권을 저장할 수 있는 고용량 기술이다. 이 조그마한 것에 국회도서관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국회도서관이요?”라고 되물으며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곽노정 공장장은 “낸드플래시는 굉장히 용량이 크기 때문에 서버로 이뤄진 데이터센터나 스마트폰 등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저희 M15에서는 이 낸드플래시 제품들을 생산한다”며 “데이터센터를 세계적인 기업들,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나 대한민국의 SK텔레콤 같은 곳에서 계속 확충하고 증설하고 있는 상황이라 낸드플래시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부터 SK하이닉스의 고용창출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성욱 부회장은 “저희가 직접 고용은 3000명인데 상생 협력사까지 합치면 21만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제공해 준다면 상생에 큰 도움이 되겠죠? 이 데이터 수집 자체에 우리 규제 때문에 어려움은 없나요?”라고 최태원 회장에게 물었다.

최 회장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지식 같은 것은 기술 지도나 지식 공유장을 만들어 같이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사실은 우리나라는 하도 개인정보보호가 강하기 때문에 외국과 경쟁할 때 좀 어려움이 있다. 옛날에는 돈이나 땅 같은 것이 자산이었는데, 이제는 데이터가 자산이 되는 시대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규제 개선과 관련해 “필요하면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클린룸서 직원들과 대화 “세계 1등 기업 자신 있습니까” 격려

문 대통령은 이후 반도체 재료로 쓰이는 최첨단 3D 낸드를 진행하는 웨이퍼에 “기업과 지역의 상생, 문재인”이라고 서명한 뒤 클린룸으로 이동해 직원 2명과 마이크로 대화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사실은 들어가서 공정을 보기도 하고 또 악수도 하고 싶었다”며 “여기 들어가려면 준비도 많이 갖춰야 한다고 해서 창밖에서 인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직원은 “SK하이닉스 구성원과 협력사 구성원들 모두가, 작게는 하이닉스 발전과 크게는 우리나라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등 기업이 되겠다고 하셨는데, 자신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직원들은 “네, 자신 있습니다. 곧 이뤄지리라 믿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대화를 마칠 무렵에는 작은 이벤트도 펼쳐졌다. 문 대통령이 퇴장하려는 순간 20여명의 직원들이 중앙에 모여서 ‘대통령님 M15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씌여진 플래카드를 펼쳐보이며 “대통령님, M15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면서 손하트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고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던 최태원 회장도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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