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기부와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 또는 유관 기관 중 이미 임기가 종료된 기관장이 유임 체제로 기관을 이끌고 있는 기술보증기금(기보)이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은 물론 오는 8~9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 등이 모두 기관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관가와 중기업계에서는 신임 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난 이후 그동안 멈춰 섰던 이들 기관장들의 ‘인사 정체’도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공공기관장 선임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공개모집→서류·면접 심사→주무부처 제청→대통령실 인사검증 등의 절차를 거친다. 이 때문에 신임 중기부 장관 부임 이후 기관장들의 선임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벌써부터 업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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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24년 11월 차기 이사장 공모에 돌입했으나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선임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해 12월 재공모를 통해 올 3월 후보자 3명을 중기부에 추천했으나 중기부 장관의 임명 제청 및 대통령 재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보는 지난달 28일 세번째 공모를 마무리짓고 현재 새 후보군 물색에 나서고 있다.
한유원도 이태식 대표가 지난 4월 임기 종료 이후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유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임추위 구성안이 나온 상태로, 임추위에서 향후 공모 절차를 확정해 공표할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8월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김영신 기정원장의 임기가 종료된다. 중진공은 정책자금과 수출 지원 등을 총괄하는 중기부 최대 정책 집행기관이고, 기정원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여기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이끄는 이달곤 동반위원장의 임기도 9월 만료된다.
이들 기관은 중기부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핵심 축이다. 새 장관 취임과 맞물려 기관장 교체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 중소기업 정책 집행 라인도 대폭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정책을 이끌 핵심 라인업이 2기를 맞는 만큼 관가와 업계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장관 인선과 함께 9, 10월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가 산하기관 인사 일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 장관 후보자가 무탈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이르면 8월에도 장관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지만 야당의 공세에 발목이 잡힌다면 인선 시계는 더 미뤄질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성숙 총리의 자리 이동으로 이재명 정부의 중소기업·벤처 정책이 시즌2를 맞게 됐다”며 “다수의 기관장들의 임기 만료가 동시에 겹쳐 차기 장관은 인선이 끝나는 대로 선임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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