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미통위는 지난 10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확대 개편해 출범했다. 하지만 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방미통위는 7인의 합의제로 운영되는데 현재 김종철 방미통위 초대 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류신환 신임 비상임위원이 직무대행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지난달 28일 대통령 몫으로 배정됐고, 나머지 5명의 국회의원 추천 몫 추가 인선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방미통위 위원회 인선 지연으로 관련 업무 준비가 잠정 올스톱된 가운데 내년 하반기에 이르러서야 채널 신설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홈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조직개편 전만 하더라도 올해 연말에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을 비롯한 유료방송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업무가 방미통위로 이관되면서 내년 하반기는 돼야 정책 세팅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 시 유력 사업자로는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이 꼽힌다. 공영홈쇼핑은 홈쇼핑업계 유일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중소기업 및 농축수산업 판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체 방송을 중소기업 제품으로만 편성해야 하며, 판매수수료도 20%를 넘지 못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영홈쇼핑의 최대주주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50%)이며, 농협경제지주(45%), 수산업현동조합중앙회(5%) 등도 주요 주주다.
홈앤쇼핑은 민간기관이지만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2011년 신규 채널로 선정됐다. 홈앤쇼핑의 최대주주는 중소기업중앙회(32.83%)로, 중앙회는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을 위한 여론 형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전체 TV홈쇼핑 판매 상품의 80%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T커머스 채널 신설이 가져올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TV시청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규 채널 추가가 시장을 쪼개는 역할에 그칠 것이란 주장이다. 현재 T커머스 사업자는 10곳이며, 이 중 단독사업자는 SK스토아, KT알파쇼핑, 신세계라이브쇼핑, W쇼핑, 쇼핑엔티 등 5곳이다.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에 따르면 단독 사업자 5곳의 지난해 취급고는 4조 3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진출한 T커머스 업체들이 많은 상황에서 신규 채널이 생기더라도 경쟁사가 많아질 뿐 효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