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KT, ㈜KT 엠하우스와 전자형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
블록체인은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적용해 해킹을 막는 방식이다. 화폐의 위·변조, 부정 유통을 막을 수 있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지역화폐 도입은 김포시가 전국 최초다.
시는 내년 초까지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이르면 4월부터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김포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가맹점에서 휴대전화 앱이나 카드를 통해 물품을 살 수 있다. 시민들은 앱 계좌에 현금을 송금해 충전식으로 사용한다.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업체만 적용하고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은 가맹점 가입이 제한된다.
김포시는 지역화폐 사용 시 소비자에게 6% 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역화폐 수수료는 신용카드 수수료(0.8~1.3%)보다 비율을 낮춰 0.5~1%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수수료 비율 인하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김포지역 가맹점의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를 위해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정하영 김포시장, 조훈 ㈜KT 엠하우스 대표이사, 해용선 ㈜KT 수도권서부고객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하영 시장은 “전자형 지역화폐를 통해 김포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가 이뤄지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