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회관에서 ‘2016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부의 위법 부당한 2대 지침 폐기 등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2016년 상반기 총력투쟁 계획’을 심의·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2대 지침으로 현장의 피해가 없도록 현장투쟁 지원 신속 대응팀을 구성해 임금단체협상을 최대한 지원하고 지역별 노동청 앞 동시다발 규탄 집회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또 비정규직 및 저임금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관련법 개악 저지투쟁을 하고 최저임금 협상기간 동안 최저임금 인상 투쟁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4.13 총선과 관련해 노동악법 국회 통과 저지, 노동악법을 강행하려는 반노동자정당 심판투쟁을 전개한다. 각 조직별로 전체 조합원 10% 이상을 ‘총선실천단’으로 조직해 현장에서 총선 투쟁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재정자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도 이뤄졌다. 한국노총은 “대정부 투쟁 수위가 높아질 때마다 정부가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한 지원 중단을 통해 한국노총을 압박하는 행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의 대다수인 노동자들을 위한 사업에 노동자의 대표조직인 한국노총이 지원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정부가 그 대가로 노동운동의 양심 팔기를 요구한다면 단호히 거부하고 고난의 행군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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