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따따블’ 달리던 새내기주, 증시 급락에 쓴맛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신하연 기자I 2026.06.08 16:52:29

올해 상장 공모주 15곳 중 11곳 공모가 하회
피스피스스튜디오, 상장 첫날 36% 급락 마감
"청약 흥행에도 시장 부진…이달도 관망세 전망"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종목이 속출하며 공모주 투자 열기가 이어졌지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새내기주들의 주가도 빠르게 식고 있다. 상장 초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데다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까지 위축되면서 상당수 종목이 공모가 아래로 내려앉은 상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공모주(스팩 제외) 15곳 중 11곳이 이날 종가 기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4개 종목도모두 기준가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증시에 새로 입성한 종목 10개 중 8개 꼴로 공모가 아래서 거래되는 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공모가(2만1500원) 대비 36.14% 내린 1만3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IPO 기업 가운데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사례는 처음이다.

공모가 대비 48.84%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95.35% 상승한 4만2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증시 급락 여파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앞서 일반청약에서는 1194.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7조28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지만, 이날 양대 시장에 매매거래 일시중단(1단계 서킷브레이커) 조치가 발동되는 등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투자심리 위축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은 한패스(408470)로 공모가 대비 58.37% 하락했다. 이어 에스팀(458350)(-45.88%), 케이뱅크(279570)(-34.34%), 채비(0011T0)(-37.89%), 인벤테라(0007J0)(-33.73%), 폴레드(487580)(-23.30%) 등이 공모가를 큰 폭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은 마키나락스(477850)(47.67%), 코스모로보틱스(439960)(300.0%), 리센스메디컬(394420)(68.09%), 액스비스(00110)(19.13%) 등 4곳 뿐이다.

상장 첫날 분위기만 놓고 보면 올해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올해 상장한 14개 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이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했다. 스팩합병 상장 기업 4곳 중에서도 2곳이 상장 첫날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상장한 기업들은 모두 따따블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경쟁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분위기가 급변하는 모습이다.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환율 변동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영향이다.

상반기 남아있는 IPO로는 이날 상장한 피스피스스튜디오 외에도 이달 져스텍(29일)과 스트라드비젼(30일)이 각각 코스닥 데뷔를 앞두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 매드업, 레몬헬스케어 등도 이달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IPO 시장 열기와 달리 시장 규모 자체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5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각각 1274대 1, 2664대 1로 최근 9년 평균을 크게 웃돌았지만, 상장 기업 수는 3개사에 불과했다.

이 기간 공모금액 역시 775억원으로 과거 동월 평균(5842억원)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투자자 관심은 높지만 실제 IPO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최근 증시 조정까지 겹치며 이달 공모시장도 관망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기관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청약 경쟁률은 역대 평균을 크게 웃돌 정도로 투자자 관심이 높았지만, 상장 기업 수와 공모 규모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며 “6월에도 IPO 시장은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롤러코스피

- 8% 급락장에도 “투매보다 확인”…증권가 “AI 사이클 유효” - '검은 월요일' 코스피, -8.29% 역대 9위...코스닥도 9% 폭락 마감 - "한국 못 믿는게 아니라..." 외인 100조 매도 폭탄의 진실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