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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 메타, EU 규제 압박 속 10대 보호 강화 발표에도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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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I 2025.10.17 23:42:22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메타플랫폼스(META)가 유럽연합(EU)의 빅테크 규제 강화 속에서 10대 사용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통제 기능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메타는 내년 초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으로 부모가 10대 자녀의 AI 챗봇 대화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부모는 자녀가 특정 AI 캐릭터와 대화하는 것을 차단하거나, 어떤 주제로 대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메타가 최근 인스타그램의 ‘10대 전용 계정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메타는 청소년이 연령에 부적절한 콘텐츠를 노출하거나 팔로우하지 못하도록 PG-13 등급 기준의 콘텐츠 설정을 새로 적용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메타는 자사 가상현실(VR) 제품의 아동 안전 관련 연구를 은폐했다는 내부 고발에 직면했으며, 유럽위원회는 메타를 포함해 애플(AAPL), 알파벳(GOOGL), 스냅챗(SNAP) 등 미국 빅테크 기업 전반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메타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47명의 애널리스트 중 41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877.9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한편 메타 주가는 현지시간 오전 10시 37분 기준 0.28% 하락한 710.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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