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TGT)에 대해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145달러에서 105달러로 낮췄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3%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가 10년래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근접해 있지만 매출 둔화와 함께 회복 시점이 계속 지연되며 마진 압박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타겟이 현재 동종업계 경쟁사들, 특히 월마트(WMT)에 비해 뚜렷한 실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광고 및 마켓플레이스 사업 등 고마진 부문 성장이 마진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타겟은 디지털 성장, 시즌별 이벤트, 브랜드 협업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월에 시작된 케이트 스페이드와의 협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옴스 애널리스트는 2026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도 하향 조정했으며 2분기에도 할인 판매 확대에 따른 마진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관세 역시 상반기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비교 기준 완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8시 41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타겟의 주가는 1.14% 하락한 91.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