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정부의 추경예산이 확보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위소득 50%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 8만8100가구, 차상위계층 2만900가구 등 10만9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문자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절차를 안내하고 같은 달 4일부터 현금으로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 100만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은행계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은행계좌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지역화폐인 인천이(e)음 카드 등으로 지급한다. 시는 이번 사업에 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선지급 대상 이외의 가구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신속히 지원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한 추경은 가능한 조속히 추진하고 자체 온라인 접수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 10개 군·구별로 긴급재난지원금 업무를 수행할 인력 배치계획을 수립해 지원금 신청과 지급에 따른 행정 혼란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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