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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경영진에 힘 싣고 성장 조직 새판…현대百 新도약 채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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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6.10.29 11: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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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그린푸드 수장 부회장 동반 승진
신규점·미래사업 전담 조직 각각 신설
디지털·자주MD 결합해 성장 기반 강화
한섬 대표에 유태영…총 50명 임원인사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 수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신규 출점과 미래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대표와 박홍진 현대그린푸드(453340) 대표에게 힘을 싣는 동시에 성장 과제에 맞춰 사업 추진 체계를 재편하는 ‘안정 속 쇄신’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9일 부회장 2명, 사장 3명, 부사장 3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총 50명에 대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전체 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령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핵심 경영진에 힘 싣는다

이번 인사의 중심은 장호진·박홍진 사장의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이다. 두 사람 모두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직급이 높아진다. 지난해 주력 계열사 경영진을 유임시켜 안정성을 확보했다면, 올해는 핵심 전문경영인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 책임경영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장 부회장은 그룹의 재무·기획·전략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23년 단일 지주회사 체제 출범에 맞춰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를 맡았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계열사별 전략을 조율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에 무게가 실린다.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는 윤영식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15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박홍진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사장급 영업총괄을 신설했다. 이헌상 신임 사장이 영업총괄과 상품본부장, 유통외식본부장을 겸임한다. 대표이사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상품과 영업을 아우르는 실행 체계를 갖춘 것이다. 기존 외식사업부도 캐주얼다이닝사업부와 파인다이닝사업부로 나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임 부회장(왼쪽)과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신임 부회장. (이미지=현대백화점그룹)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임 부회장(왼쪽)과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신임 부회장. (이미지=현대백화점그룹)
신규점·미래사업 전담 조직 신설…한섬 수장 교체

현대백화점(069960)은 영업본부와 디지털사업본부를 폐지하고 신규점프로젝트추진본부와 미래성장추진실을 신설한다. 기존 점포 운영과 신규 출점 업무를 분리하고, 디지털과 자주MD 관련 기능을 별도 조직으로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

김창섭 부사장이 이끄는 신규점프로젝트추진본부에는 기존 영업본부에 있던 광주·부산 신규점 프로젝트를 이관하고 경산 신규점 프로젝트를 추가한다. 여러 지역에서 추진하는 출점 사업을 하나의 본부 아래 모아 관리하는 구조다.

미래성장추진실은 류영민 전무가 맡는다. 기존 디지털사업본부의 플랫폼사업부는 더현대Hi사업부로 명칭을 바꾸고 디지털전략담당과 함께 새 실로 이동한다. 상품본부 산하 자주MD사업부도 이관한다. 상품본부에서는 해외럭셔리사업부를 분할해 뷰티·잡화사업부를 신설하고, 미래사업부는 MD전략담당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계열사별로는 한섬의 대표 교체가 눈에 띈다. 유태영 전무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주요 계열사에서는 기존 수장을 승진시키면서 한섬에는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변화를 줬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장서 현대디에프 대표이사 전무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봉진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도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어온 지주사 및 핵심 계열사 리더십의 격상과 역량 강화를 통해 경영 안정성과 책임경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 기반의 내부 인재 중용과 신규 임원 선임을 통해 조직의 역동성과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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