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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젠슨황, 메모리 넘어 미래 AI 인프라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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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6.08 16:52:27

전략적 동반자 손 맞잡아…장기 파트너십 구축
최태원·젠슨 황, 7개월간 8차례 회동…협력 강화
메모리 공급 넘어 미래 AI 팩토리 구축 나선다

[이데일리 김소연 박민웅 윤정훈 기자] SK그룹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협력을 넘어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한다. 반도체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AI 팩토리까지 아우르는 장기 AI 동맹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7개월간 8차례 만남을 이어가며 양사 협력의 범위를 미래 AI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엔비디아-SK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 회장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황 CEO와 공동 브리핑에서 “그동안 협력의 중심이 메모리였다면 앞으로는 SK그룹 차원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함께 미래 ‘AI 팩토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팩토리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팹)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전반을 의미한다”며 “엔비디아와 연구개발(R&D) 로드맵을 공동으로 수립·공유해 미래 AI 수요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의 핵심 생산물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뜻한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차세대 AI 메모리도 개발하며 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를 활용한다. 또 AI 인프라·퍼스널 AI·피지컬 AI 등 엔비디아가 개척하는 신시장도 진출한다.

황 CEO는 “SK와의 대규모 파트너십은 다년 계약과 다중 플랫폼, 다중 기술을 아우르는 엔비디아 최초의 협력 모델”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AI 학습·추론에 특화된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운영 체계를 검증한 뒤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클라우드 생태계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에도 참여한다.

네이버도 AI 팩토리 공동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내년 55MW(메가와트) 규모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국내 주요 기업들과 잇따라 손잡으며 한국을 피지컬 AI 구축·확장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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