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한만중 ‘민주진보 후보 지도’ 게재에 고발
한만중도 선거인단 모집 개입 의혹 제기해 맞고발
조전혁·류수노는 단일화 여론조사 문항 놓고 공방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진보·보수 양 진영 내에서 후보들 간 갈등이 깊어지며 서로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고소·고발에 나서는 것이다.
 | | 정근식(왼쪽)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한만중 서울시교육감 후보. (사진=서울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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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27일 한만중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 후보는 한 후보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이미지를 문제삼았다. 해당 이미지에는 지역별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들의 얼굴과 이름이 지도 형태로 배치됐고 서울 지역에는 한 후보의 얼굴이 들어갔다. 정 후보 측은 한 후보 측이 이 이미지를 통해 자신이 민주진보 공식후보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 (이미지=한만중 서울시교육감 후보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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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도 같은 날 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 후보는 정 후보 측이 단일화 경선에서 이기려는 목적으로 교원을 대거 동원해 시민참여단을 모집했다며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고발전은 보수진영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류수노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 작업을 거쳤으나 류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자 이에 불복했다. 조 후보는 여론조사상 류 후보의 본인 소개문구가 기존에 합의한 것과 다르게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또 “합의된 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는 류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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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류 후보를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류 후보도 조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류 후보가 여론조사 문항의 내용을 합의 없이 변경했다는 조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조 후보의 주장으로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다만 조 후보는 보수진영 후보들에게 조건 없는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지난 28일 류 후보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 2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든 후보에게 조건 없는 단일화를 호소한다”며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류 후보에 대한 고발을 즉시 취하하겠다”고 언급했었다.
류 후보 측은 아직 고소를 취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조 후보 측이 제기하는 ‘단일화 합의 위반’ 주장으로 류 후보의 명예가 회복 불가할 정도로 훼손됐고 유권자들에게 심각한 혼선을 초래했다”며 “아직 고소를 취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 류수노 서울시교육감 후보. (사진=서울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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