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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또 실패

정다슬 기자I 2018.04.09 17:47:16

현대산업개발만 입찰…경쟁입찰 성립안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또다시 실패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했다. 건설회사 2곳 이상이 참여해야 경쟁입찰이 성립한다. 3번째 입찰도 유찰되면서 조합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3번 입찰에 모두 참여한 현대산업개발의 수주가 유력시된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전용면적 72㎡ 단일평형 1490가구를 헐고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아파트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규모만 8087억원으로 올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재건축 사업지 중 최대 규모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 재건축 단지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연일 쏟아내고 있어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재건축 부담금 시뮬레이션한 결과, 조합원당 8억 4000만원이 나온 단지가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나오며 사업 참여 부담은 더 커졌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수의계약 전환 여부와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수의계약 여부와 이후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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