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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26년째를 맞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협력 외교 강화에 나섰다.
김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부총리의 우즈베키스탄 방문 첫 일정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우리측에서는 현대건설(000720),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0063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 KT, 롯데노지스티스, 유한양행, 한글과컴퓨터 등 26개 기업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측에서는 홀무라도프 부총리를 비롯해 아흐메드호자예프 투자위원회 위원장, 대외무역부·정보통신개발부·보건부·혁신개발부 장관 등 10여개 부처의 장·차관, 현지 파트너 기업 10개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부총리는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앞서 우즈벡 홀무라도프 부총리와 약 1시간에 걸친 사전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CNG 가스충전소, 지능형 미터기, 인쇄용지 사업 등 우리 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에 대해 개괄적으로 매듭을 지었다.
양국 관계자들은 이날 열린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교통·도시·에너지 인프라 및 제조업, 서비스 등 유망 분야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투자·비즈니스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최대 교역국이며, 우즈베키스탄 입장에서도 한국이 5번째 교역국이자 3번째로 큰 투자국”이라며 “이번 경제부총리 회의를 통해 작년 11월에 있었던 양국 정상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경제현안에 대해 좋은 성과를 내고자 하는 것은 양국간 동일한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간 협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측은 우리 기업이 제기한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몇 가지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해결을 약속하는 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원하는 교육 콘텐츠, IT 소프트웨어, 제약 등의 분야에서 이번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계기로 직접 현지 담당기관과 접촉하는 기회도 갖게 됐다.
이번 행사는 13일 개최될 예정인 한-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회의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기존의 한-우즈베키스탄 재무장관회의를 경제부총리 회의로 격상하기로 지난해 8월 합의한 이후 이번에 처음 행사를 갖는 것이다.
기재부는 “양국 부총리와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경제부총리 회의 및 양국 정부간 협력 채널을 통해 보다 심도깊게 논의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인들의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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