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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0.55%, LG생활건강(051900)은 9.70% 올랐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9.19%, 7.7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관련 ETF도 강세다. 최근 한 달간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38.71% 상승했고 ‘TIGER 화장품’과 ‘HANARO K-뷰티’도 각각 32.24%, 26.8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257.45에서 6808.21로 8.80% 올라 화장품 관련 ETF가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2분기 호실적 다음은 3분기…실적 눈높이도 ‘쑥’
화장품주의 가파른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것은 실적이다. 특히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 실적 눈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25일) 기준 에이피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컨센서스는 7721억원, 영업이익은 195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1%, 1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1910억원에서 2.1%, 3개월 전 1732억원에서 12.6% 상향됐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의 실적 전망 상향 폭은 더 크다. 코스맥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76억원으로 한 달 전 544억원보다 24.3%, 3개월 전 525억원보다 28.8% 높아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8.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도 7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92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5%, 3개월 전보다 17.3% 높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7% 증가할 전망이다. 실리콘투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95억원, 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3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브랜드사의 실적 회복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2% 증가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도 1172억원으로 2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사부터 ODM, 유통업체까지 이익 성장이 예상되면서 화장품주 강세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수출 시장의 다변화도 실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6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 등으로 판매 지역이 넓어지면서 K뷰티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잘 나간 화장품株, 3분기부터 ‘옥석 가리기’
화장품주들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앞으로는 실적 증가 자체보다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하느냐가 중요해졌다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가 시장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단기간에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보였다”며 “이에 따라 현재는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상반기보다는 높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에이피알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에이피알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리콘투 역시 중남미 매출 확대와 하반기 아이허브 매출 개선 등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높아진 기대치 자체는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적이 증가하더라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경우 단기간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에서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결국 하반기에는 업종 전체가 동반 상승하기보다는 해외 매출 확대가 실제 재발주로 이어지는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에 따라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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