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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대 금융사와 손잡은 해진공, 글로벌 해양금융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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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5.12.03 16:00:00

동남아 최대 금융기관 DBS은행과 포괄적 MOU 체결
양사, 해양금융 분야서 협력 강화
"한국 해운업, 글로벌 시장서 안정적 성장 뒷받침"

[싱가포르=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싱가포르에 첫 해외 지사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해운금융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해진공은 싱가포르 지사를 기반으로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DBS은행이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병길(왼쪽) 해진공 사장이 한퀴주안 DBS 기업금융 총괄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해진공은 지난 2일 동남아시아 최대 금융기관인 DBS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해진공의 싱가포르 지사 설립과 맞물려 글로벌 금융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있다. 해진공은 선박·물류금융 특성상 주로 미국 달러로 자금을 조달해 왔으나, 아시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현지 통화 기반 채권 발행 등 자금조달 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DBS은행은 1968년 싱가포르개발은행으로 출범해 동남아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아시아 대표 금융기관이다. 국제 금융평가기관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로부터 17년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재무 안정성과 기업금융·ESG금융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해진공은 이미 DBS은행과 한도차입계약을 맺고 달러채권 발행에 참여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싱가포르지사의 재무업무 지원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활용 기반을 본격 마련했다.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해양금융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해진공은 올해 상반기 3억달러(약 4408억원) 규모의 블루본드를 발행하며 친환경 선박, 친환경 벙커링 설비, 해상풍력 발전 관련 선박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싱가포르는 ESG 산업과 정책이 발달한 지역으로, DBS의 ESG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금융상품 개발 및 협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한국 선사에 대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한국 물류기업이 투자하는 해외 물류 인프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DBS은행과의 금융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우리나라 해운·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안병길 사장은 “싱가포르는 해진공의 글로벌 금융 기반을 강화하는 데 있어 매우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한국 해운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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