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완성차 5社, 2월 판매 63만대…내수 중심 소비심리 풀리나

정병묵 기자I 2025.03.04 16:38:08

전년比 4.1%↑…내수 11만대(13.2%↑), 수출 52만대(2.3%↑)
현대차 32만대, 기아 25만대로 전년 대비 소폭 늘어
한국GM 4만대, KGM 8456대, 르노코리아 6099대

[이데일리 정병묵 이다원 기자] 국내 5대 완성차 업계의 2월 판매량이 소폭 상승했다. 작년 말부터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차츰 풀리면서 내수 시장 중심으로 자동차 소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 5개사의 2월 판매량은 63만 399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1% 늘어난 수치다. 내수는 11만 2258대로 13.2%, 수출은 51만 7756대로 2.3% 증가했다.

현대차(005380)는 2월 총 32만 2339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1% 늘어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20.1% 증가한 5만 7216대의 차를 팔았다. 세단 1만 6708대, 레저용 차량(RV) 1만 9769대 등이다. 모델별로는 RV 중 싼타페가 5076대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투싼 4735대, 코나 2234대, 캐스퍼 1293대 순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26대, GV80 2642대, GV70 2749대 등 총 1만 223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1.1% 감소한 26만 512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000270)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6003대, 해외 20만 7462대, 특수 385대 등 25만 38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5% 증가, 해외는 4.4% 증가한 수치다(특수 판매 제외). 스포티지가 4만 628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쏘렌토가 2만 4173대, 셀토스가 2만 404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4만 600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9067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4287대, K5 2503대, K8 2457대 등 총 1만 176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20만 7462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가 3만 971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1만 9276대, K3(K4 포함)가 1만 6549대로 뒤를 이었다.

GM 한국사업장은 2월 한 달 동안 총 3만 9655대(내수 1482대, 수출 3만8173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9.5%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2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60.4% 증가한 총 2만6114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은 2월 한 달 동안 총 1만2059대가 해외시장에서 판매됐다.

KGM은 2월 총 8456대를 판매했다. 완성차와 CKD(반조립 판매)를 더한 물량이며, 전월 대비 내수와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4.8% 증가했다. 완성차 및 CKD 수출 물량은 총 57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 늘었다.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 등으로 토레스·토레스 EVX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KGM은 수출 증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1월 튀르키예 시장에 액티언을 론칭하고 시승 행사를 열며 현지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KGM은 내수 증진을 위해 이달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무쏘 EV는 정통 SUV 기반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해 넉넉한 적재 공간과 정숙한 승차감을 갖춘 도심형 전기 픽업트럭이다.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 등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2월 내수 4881대, 수출 1218대로 총 6099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전년 대비 11.3% 줄어들었다. 2월 판매는 부산공장 생산설비 보강작업에 따른 생산 물량 축소에 영향을 받았다. 부산공장은 미래 전기차 생산 기지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약 5주 동안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추고 총 68개 설비를 업데이트했다. 이후 신규 설비 시험 가동을 거쳐 2월 10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2월 내수 판매는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4106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