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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앨범은 이탈리아의 움베르토 베로네시 재단이 주도하는 코로나19 퇴치 기금 조성을 후원하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음원과 뮤직비디오 모두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조수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이 인종과 종교, 민족을 초월해 모든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하나로 만드는 언어로서 탁월한 가치가 있다고 항상 생각해왔다”며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석 달간의 봉쇄로 이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인터뷰에서 친했던 지인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는 개인적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첵본부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창궐 이후 총 24만3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3만4000여명이 숨지는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이탈리아 도시의 시민들이 외출금지 속에 매일 저녁 자택 발코니에 나와 서로를 위한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수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로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1983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클래식 거장들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극찬과 함께 현시대 최고의 소프라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08년에는 이탈리아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기사급 친선 훈장인 ‘오르디네 델라 스텔라 디 이탈리아’를 받아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문화외교의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