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와 관련해 온갖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사람의 몸에는 면역 체계가 있는데, 신종 바이러스에 속절없이 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손 씻기·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을까? 미뤘던 개학이 감염을 줄이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신간 ‘1분 과학읽기’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궁금증을 쉽게 풀이해준다.
경제지 기자인 저자가 28개월 동안 ‘과학을 읽다’라는 이름으로 연재했던 기사를 책으로 엮었다. ‘재미있는 과학 읽을거리’를 표방하며 우리 몸과 관련된 궁금증을 쉽게 설명해 준다.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바꿔놓았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삶이 불안해지고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 생활 속 방역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항균 기능이 있는 스프레이 종류가 팔리는 것도 달라졌다.
빠른 변화에 비해 코로나19의 해결하지 못한 의문들은 혼란으로 이어진다. 코로나19는 박쥐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유행한 사스, 2012년의 메르스도 박쥐가 동물에게 옮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된 것이다. 인류와 줄곧 함께한 박쥐가 현대사회에서 주요한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인류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할 것이다. 그 후의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유전자 공학이 가능한 시대에 합성생물학이 바이오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 바이오 안보 같은 문제에 세계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코로나19뿐 아니라 책의 건강 편에서는 ‘잠’과 ‘다이어트’처럼 일상적 주제로 과학 이야기도 풀어낸다. 잠을 자고 또 자도 왜 피곤한지, 사람이 자지 않고 몇 시간까지 버틸 수 있는지,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지, 살 안 찌는 체질이 과연 따로 있는지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에 답을 주면서 건강을 지키는 비결을 함께 알려준다.
언제나 수면부족 상태인 현대인. 학생들은 공부에 시달리고, 직장인은 과다한 업무와 잦은 야근에 시달린다. 또 수면 부족은 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하루에 8시간 정도 자는 청소년의 비만율은 8.8% 정도지만, 4시간 이하로 자는 청소년의 비만율은 13.4%에 달한다.
우리 삶과 동떨어진 과학은 없다. ‘1분 과학 읽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질문에 대답을 주는 방식으로 과학을 설명하며 과학과 인문학이 함께 발전해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게 한다. 모든 과학 지식이 우리의 일상과 직간접적으로 닿아 있다. 1분 과학 읽기는 ‘과학’ 그 자체를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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