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평구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건물주들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후 경제활동 위축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나섰다.
은평구는 지난달 28일 공문을 보내 관내 은평구 상공회, 소상공인회 및 전통시장·상점가 상인회장들에게 코로나19의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과 정부 지원내용을 안내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대조시장 15여개 점포주들이 상반기 임대료를 10~20% 감면하기로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연서시장은 지난 1월 둥지내몰림방지 상생협약을 체결한 임대인 중심으로 임대료 인하를 추진 중이다. 대림골목시장 일부 임대인들도 임대료 인하를 논의 중에 있다. 응암동의 어떤 건물주는 착한 임대인에 동참할 뜻을 밝히며 본인 소유 건물 내 3개 점포에 대해 3개월간 임대료 10%를 감면해 주겠다고 알려왔다.
전용균 은평구전통시장상인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부터 본인 소유 점포 관리비를 면제해왔다. 이번 사태로 임대료 또한 20%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많은 전통시장 내 점포주들의 착한 건물주 운동 참여를 요청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소비심리 악화와 임대료 부담의 이중고에 처한 자영업자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연이은 ‘착한 임대인’ 동참 행렬에 감사드리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구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