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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철원 농가서 부적합 계란 발견…“회수·폐기조치”

김형욱 기자I 2018.09.11 19:31:19

살충재 성분 피프로닐의 대사산물 기준치 초과

강원도 철원군 산란계 농장에서 발견된 부적합 계란. 껍데기에 ‘PLN4Q4’란 글자가 쓰여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도 철원군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 ‘서산농장’에서 부적합 계란을 발견해 회수·폐기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일부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의 대사 산물이 기준치 이상 발견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이어진 후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함께 부적합 계란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닭은 더울수록 또 고령일수록 진드기가 많이 생겨 농가가 살충제를 자주 뿌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리가 미흡하면 달걀에서도 잔류 농약 성분이 검출될 수 있다.

정부는 부적합 계란이 발견된 농가에서 보관·유통한 계란을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추적 조사를 통해 유통을 차단한다. 또 해당 농가의 출하를 중지하고 6회 연속 검사 등 규제 검사를 강화한다. 농약 불법 사용 등 위반사항 적발 땐 고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정부는 소비자에게도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부적합 계란 유통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부적합 판정 계란에는 달걀 껍데기(난각)에 ‘PLN4Q4’란 코드가 쓰여 있다.

당국은 전체 부적합 계란 관련 정보는 식품안전나라나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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