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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총기 살해' 당시 현장 없었던 상황관리관…현장 지휘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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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5.08.05 14:53:41

상황관리관, 70분 지나 현장 도착해
보고서엔 사건 발생 3분 만에 현장 지휘 착수
국회서 경찰 대응 질타…"매뉴얼 개정"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인천 사제 총기 살인’ 사건 당시 인천 연수경찰서 상황관리관이 현장에 있지 않았음에도 보고서에는 현장 지휘를 했다고 기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스토킹 범죄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 총기 살인 발생 상황보고서에는 연수서 상황관리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6분께부터 현장 지휘를 했다고 기록돼 있다.

당시 경찰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3분 피해자의 아내로부터 신고를 접수했다. 기록대로라면 상황관리관이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 지휘에 착수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당시 상황관리관은 사건 발생 70분이 지난 오후 10시 43분께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국회에서 윤 의원은 “현장 지휘를 했다는 것은 현장에 가서 상황을 장악했다는 것이 아닌가”라며 “무전 대기하는 걸 현장 지휘라고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표현이 좀 그랬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사제총기 사건과 관련 경찰이 전반적으로 매뉴얼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단 하나의 매뉴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우왕좌왕하며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현장을 지휘했다고 했다. 제대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회 전체회의에서는 인천 사제 총기 살인 사건 당시 경찰의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특공대 출동이 40여분 걸렸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려 도착하면 현장에서 대응이 제대로 안 되지 않겠나”라며 “아파트 진입에도 67분이 소요됐다. 경찰의 대응이 안일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유 직무대행은 “특공대 출동시간을 따져보니 준비하고 복장 갖추는 데 15분이 걸린다. 훈련을 강화해 신속 출동하게 하겠다”며 “경찰서에 방탄방패, 헬맷이 없고 특공대가 도착해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시간이 초분으로 급한데 인명을 구하려고 했어야 한다”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나”고 덧붙였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건이 난지 70분 만에 경찰이 들어가게 됐고 배우자 신고내용을 보면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어 위급해 조치가 바로 필요했던 것 아닌가”라며 “경찰들 직무유기이고 직무대행도 책임지셔야 한다”고 했다.

유 직무대행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매뉴얼 개정과 장비 확충, 교육과 훈련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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