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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업황 부진에 11분기 연속 적자…“하반기 주력사업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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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I 2025.07.30 15:05:09

2분기 영업손실 702억…전분기比 6% 개선
이차전지 매출 7분기만 1000원대 회복
반도체 소재사업 영업이익률 30% 달성
자산유동화·EB로 순차입금 5000억 줄여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화학 산업 불황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SKC가 올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재무건전성을 일부 회복하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30일 SKC는 올 2분기 매출액 4673억원, 영업손실 7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 늘었으나 영업손실 폭은 오히려 13.8% 확대됐다. 2022년 4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다.

사업 부문별로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액 1273억원, 영업손실 381억원을 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29% 늘며 7분기 만에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 주요 고객사의 북미 공장 가동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북미 시장 판매량이 44% 증가한 영향이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액 606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 112%가량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연구개발(R&D), 양산 일정 재개에 따른 비메모리 분야 수요가 증가하며 영업이익률도 30% 수준을 달성했다. 화학사업은 전방 수요 부진과 관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손실을 소폭 줄였다.

재무건전성 개선 성과도 냈다. 비핵심 사업의 선제적 유동화와 자사주를 활용한 영구 교환사채(EB) 발행으로 전분기 말 대비 순차입금을 5000억원이나 줄였다.

SKC는 하반기 반도체 소재사업과 이차전지 부문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비메모리 고객사의 신규 물량 공급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말레이시아 공장 신규 인증을 추진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하반기 제품 상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 1공장에서 시제품 제작이 진행 중이며 양산을 위한 시제품 인도와 인증 절차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더욱 유연한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하반기에도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등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SK 전시관에 전시된 SKC 글라스 기판.(사진=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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