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올해 코세페는 2500여개 가량의 업체가 참여하면서 역대급 행사로 소비진작 효과를 기대했지만 한풀 꺾인 분위기다. 수출둔화와 내수급랭이 맞물리면서 향후 경기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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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는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최대 할인행사로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참여해 식료품, 생필품 등을 판매한다.
유통업계도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쓱데이’ 등 해여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쓱데이 행사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출동해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대표적인 할인 행사다. 롯데쇼핑도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롯키데이’ 행사를 일부 중단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30일 오전 핼러윈 기획전 관련 매장 연출물과 핼러윈 용품 판매를 철수했고 코세페 일환으로 기획된 자체 행사 프로모션도 취소했다.
이 밖에도 11번가는 ‘축제’ 등의 표현을 자제하고 조용한 할인행사를 하고 스타벅스는 다음 달 1일까지 예정된 ‘할로윈 프로모션’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태원 참사로 향후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0(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6% 줄었고 투자 또한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2.4% 감소,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20.8(2015년=100)로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하다 8월 상승세로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 감소 원인은)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소비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어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