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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꾼은 무자본으로 부실 상장사 2곳을 인수했는데, 금융브로커들은 해당 상장사가 금융기관에서 대출 및 유상증자로 675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하도록 알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당은 그 대가로 5억원 상당을 받았다.
금융 브로커 4명 중 2명은 증권사 투자상담가, 영업 직원 출신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1명인 A씨는 방송제작업체 임원진 출신이며, 나머지 한 명은 금융 전문 브로커다.
특히 A씨는 2018년 1월 부실 상장사의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회사의 페이퍼컴퍼니가 저축은행을 통해 15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대가로 1억 6500만원을 건네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부실 상장사 2곳은 전부 상장폐지됐으며 해당 저축은행의 대출 채권 150억원은 전액 부실화됐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범죄중점검찰청으로서 금융·증권 관련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