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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경찰 "강진에 건설 중 고층빌딩 붕괴…사상자 파악 안 돼"

양지윤 기자I 2025.03.28 16:42:05

유럽지중해지진센터 규모 7.3->7.7로 정정
방콕 고층 건물 수영장 물 튈 정도
지진 경보에 방콕 시민들 긴급 대피

28일 태국 방콕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한 후 붕괴된 건물의 모습이다.(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태국 방콕 경찰은 28일 강진으로 건설 중인 고층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쯤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인구 120만의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EMSC 애초 규모 7.3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7.7로 정정했다.

이날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진동으로 인해 중심 업무 지역에서 건물이 흔들거렸다. 이번 지진은 진동이 발생하면서 고층 건물의 수영장에서 물이 튈 정도로 강력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방콕 지역에는 17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지진 발생 경보가 울리자 고층 콘도와 호텔에선 투숙객들이 계단을 이용해 긴급 대피했다. 이들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거리에서 머물렀다고 AP는 전했다.

미얀마에선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래 내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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