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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용광로 안에 들어간 갤럭시 S24 울트라의 티타늄 프레임에는 불이 붙어 활활 타올랐고, 기판 등 다른 요소는 녹아 없어졌지만,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프레임은 끝까지 남았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한 S시리즈 모델로, 티타늄을 통해 내구성이 크게 높아졌으며 아이폰에 쓰인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에도 티타늄이 들어갔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에 들어간 티타늄은 차이가 있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6061 알루미늄을 내부에 사용했고, 프레임 바깥에는 2등급 티타늄을 적용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 제품에는 5등급 티타늄이 들어갔다.
티타늄은 불순물 함량에 따라 등급이 구분되는데 1~4등급은 순수 티타늄, 5등급부터는 티타늄 합금으로 구분된다. 강도 자체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적용된 5등급 티타늄이 더 단단하지만, 갤럭시S24 울트라에 사용된 2등급 티타늄은 연성이 뛰어나고 부식 등 화학적 환경에 대한 내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화염에 휩싸인 티타늄 프레임을 집게로 들어 올리며 “솔직히 (스마트폰이) 용광로 속에서 이렇게 오래 형상을 유지할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험 결과 갤럭시 S24 울트라와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거의 같은 양의 티타늄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티타늄 원자재 가격은 아이폰이 약 10~15달러, 갤럭시가 약 3~5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순수 티타늄보다 티타늄 합금의 가격이 더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동일한 실험을 했다. 당시 아이폰15 프로 맥스 역시 불에 활활 타고, 티타늄 프레임만 형체를 유지했다.
한편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통·번역, 이미지 수정, 음성 녹음 요약 및 문서 작성 등 기존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됐다. 인터넷 연결 없이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내장형(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영어를 비롯해 스페인어·중국어·프랑스어·일본어 등 13가지 언어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