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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 가맹점 200여 개를 운영해 온 흑인 점주 52명은 일리노이주 북부 연방지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맥도날드가 범죄가 자주 일어나고 매출이 적은 지역에 가맹점을 열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개조가 필요한 구식 점포에 흑인 사장들을 배치하는가 하면 백인 점주들보다 더 짧은 기간 내에 식당을 수리하거나 재건축할 것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폈다.
맥도날드가 점포 운영에 있어 잘못된 재무 정보를 제공했으며 백인 점주들과 달리 재정지원도 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원고들은 “차별 때문에 지난 4년간 가맹점 운영을 접었다”며 가맹점 한 곳당 4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맥도날드는 차별 의혹을 부인했다.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가맹점주들은 그들이 원하는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 가맹점끼리 직접 점포 계약을 하며, 맥도날드는 거래 전 가맹점주에게 해당 지점의 재무 정보를 제공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소송에 참여한 흑인 점주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점포를 운영했고 수익을 올린 뒤 은퇴했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