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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높은 집행부로 재구성할 것”…흑석9구역 조합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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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기자I 2020.05.14 21:29:49

흑석9구역 김명렬 조합장 해임
조합원 689명 중 367명 참석
찬성률 96.7%로 해임안 가결
“롯데건설과 원만한 협상 원해”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구역인 ‘흑석3구역’에 이어 흑석9구역의 조합장 등 집행부 8명이 14일 해임됐다.

14일 오후8시 서울 동작구 현충로 원불교 소태산기념관 지하1층에서 열린 흑석9구역 조합장 해임관련 임시총회에 조합원들이 모여있다.(사진=강신우 기자)
흑석9구역 비상대책위원회(바로서기모임)는 이날 오후8시 서울 동작구 현충로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김명렬 씨와 이사5명, 감사2명 등 임원 해임안건과 직무집행정지 안건을 놓고 표결했다.

전체 조합원 689명 중 367명이 현장에 참석·투표했으며 찬성 355명, 반대 1명, 기권 10명, 무효1명으로 96.7%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이번 해임안은 조합장 비위 의혹과 함께 시공사(롯데건설)가 제안한 ‘2811대안설계안’(28층 11개동)이 서울시의 인·허가(도시계획 ‘2030서울플랜’에 따라 흑석9구역 등 2종 일반주거지역의 최고 층수는 25층으로 제한)를 받아내지 못해 사업이 지체된 사유로 발의됐다. 또한 조합원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르엘) 아파트 △충분한 주차장 확보 △빠른 사업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내세웠지만 이중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시총회 대표 발의자인 장형민 씨는 “현 조합장과 집행부가 들어선지 6년이 넘다 보니 그 자리가 자신들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고인 물을 썩기 마련인 만큼 투명성과 도덕성 그리고 전문성이 높은 집행부를 재구성해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대위 측은 향후 새 집행부를 꾸리고 오는 30일 정기총회를 통해 시공사 교체 관련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 씨는 “시공사를 교체하는 것은 기존 시공사와의 소송도 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단결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 있다”며 “우선 최고의 브랜드 요청 등 협상을 우선으로 하면서 한목소리로 재산권 보호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흑석9구역은 흑석동 일대 약 9만4000㎡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작년 10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애초 조합은 최고25층, 21개동, 153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롯데건설이 ‘2811대안설계’를 제시하면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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