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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일호(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때 주목할 지표로 성장률을 꼽으며 “아직까진 올해 경제성장률이 3%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좋은 지표 있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하향한 나쁜 소식도 있지만 현재로선 (경제성장률 3%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ADB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6%로 하향했다.
다만 우리 경제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그는 변동성을 지목했다. 유 부총리는 “환율에서 보듯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급격한 변동”이라며 “불과 한달 전과 완전히 다른 얘기가 외환시장에서 전개되는 등 급격한 변동은 아직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것으로 지금처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경을 고민한다면 어떤 지표를 볼지에 대해 그는 “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한다든가 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그런 것만 있는 건 아니고 여러 지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추경 편성을 언급한 데 대해 유 부총리는 “추경을 편성할 순 있겠지만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강 선대위원장과의 경기인식 정도가) 똑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위원장이 지적한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때가 아니라고 유 부총리는 판단했다. 그는 “세율이라는 건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있고 법인세율은 인상하면 안 된다는 건 없다”면서도 “남들 다 내리는 추세고 국제 경쟁력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법인세 인상을 검토할 순 없다”고 봤다.
이어 그는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과 관련해 “강 선대위원장의 말씀 취지를 공감하고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우리가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해 기획재정부 장관이 얘길하면 통화당국(한국은행)에 대한 시그널이 돼버린다는 점에서 말하지 못한다”며 “우리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은 누누히 말씀드렸고 그 대응수단에 있어 통화정책이라는 건 기재부 장관이 논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