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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내달부터 '실손24' 인증 간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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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5.08.18 18:03:23

법조계 자문 통해 본인인증·대리청구 절차 축소
회원가입 절차 의견 반영해 비회원 청구 도입
의료기관 참여율 7%로 저조…인식 개선 과제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보험개발원이 내달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실손24 이용에 필요한 인증을 간소화한다. 보험소비자의 앱 사용 편의성을 높여 의료기관 참여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24 개발을 담당하는 보험개발원은 법조계로부터 신용정보법 관련 자문을 통해 내달부터 인증 간소화를 시행한다. 우선 보험금 청구 때마다 반복적으로 요구되던 ‘본인인증’은 로그인 기간 한 번만 하면 유효하다. 또 두 차례 휴대폰 본인인증과 위임동의 서명이 필요했던 ‘대리 청구’도 위임동의 요청시 한 차례 휴대폰 인증만 하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보험개발원은 이와 함께 ‘비회원 청구 기능’도 도입한다. 회원가입에 부담을 느껴 이용을 포기했던 소비자들을 위해 회원가입 없이 본인인증만으로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해 달라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실손24 인증 간소화로 앱 이용량이 증가하면 참여하는 의료기관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손24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환자의 보험 청구 서류 발급과 관련된 원무 행정 업무가 10~50% 감소했다. 다만 보험개발원은 의료계의 부정적 인식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 의료기관들이 비급여 수가 정보의 외부 공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의 실손24 참여율은 7%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오는 10월 전산화 2단계 대상인 의원·약국 9만 6648곳 가운데 실제 참여율은 2%에 불과하다. 실손24는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서를 전송한 뒤 데이터를 자동 삭제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증 간소화로 보험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며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부모 세대를 대신해 자녀가 대리 청구를 하게 되면 앱 이용률이 늘어나고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도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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