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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변전소 건설과 운영을 도맡은 공기업인 한전과 전력시장 전반을 운영하는 전력거래소는 지금껏 각자 전력망 운영 정보를 관리해 왔다. 154킬로볼트(㎸) 이상의 송전망 자원은 전력거래소가 맡고, 그 이하는 한전이 맡는 방식이었다.
우리 삶의 필수 에너지원은 전기는 저장이 어려운 특성상 전력 당국이 기업·가정의 소비량에 맞춰 발전량을 조절해 전력계통 내 전압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전력망 실시간 통합 관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발전설비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들 설비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고 조절도 어려운 만큼 전력계통 운영도 더 까다롭다. 이들 설비는 지난 10년간 4배 이상 늘어 올해 기준 36.4기가와트(GW)에 이른다. 실제 발전량 비중은 지난해 막 10%를 넘겼지만 설비 기준으론 23.5%에 이르는 규모다.
한전은 이에 맞춰 지난해부터 각기 운영하던 데이터의 기준과 시점을 맞추고 시험과 보완 작업을 거쳐 이달부터 실제 운영을 시작했다. 또 이번 통합 관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정보 연계 수준과 신속성을 높이는 2단계 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력당국은 더 나아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훨씬 더 커지는 미래 전력망 안정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접목을 염두에 둔 그리드 코드(Grid-Code) 개편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그동안의 진행 성과와 추가 개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관계기관 및 전력계통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력계통 혁신포럼을 열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계통 안정 운영을 위해선 통합관제 체계 고도화가 필수”라며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통해 증가하는 재생에너지가 우리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계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