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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창업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게 뭐냐는 질문에 “첫째가 사람, 둘째가 비즈니스 모델이었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안랩에 있을 당시 백신 소프트웨어를 일반에는 무료 배포, 대기업과 관공서에는 유료 배포를 하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바 있다.
그는 “안랩 빌딩도 벤처였다. 판교에서 IT 단지를 만든다고 할 때 성공 사례가 없었는데 전 직원이 모여 일할 공간이 생길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판교에서 가장 먼저 지은 빌딩”이라고 강조했다.
‘20대였다면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융합에 관심이 많다. 새로운 것은 경계에서 태어난다”며 “미국 정부가 백신 개발 과정에서 방해가 될 만한 규제를 없앴듯이 정치가 뒷다리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행사가 끝난 후 소회도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창업 동아리 분들을 만나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듣고,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저의 경험을 들려 드릴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다른 세대들과도 소통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 대표는 “MZ세대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결국은 전 세대, 전 국민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가장 중요한 MZ세대의 문제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 그리고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 아니겠나. 그러면 그것이 전 국민에게 제일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