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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분석 무료 제공 KT…“500만 소상공인 마켓플레이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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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1.08.17 16:27:59

어느 지역에 배달할까 한눈에 알 수 있어
KT 모바일 로그 데이터와 특허 출원 '건물별 고유 상권' 활용
작년 12월 시작해 입소문으로 이용자 5만 넘겨
'KT잘나가게', 9월 제로페이 앱에 입점 예정
별도 앱 없이 다양한 서비스 제휴전략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헌 KT 상무(AI/BigData사업본부 빅데이터마케팅&세일즈 담당)


“창업할 때는 상권 분석 데이터를 참고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 안 쓰죠. 정확하지 않아서입니다. 그래서 KT는 빅데이터 기반의 ‘KT 잘나가게’를 만들었죠. 요일과 시간대별로 유동인구를 보여주고, 같은 업종의 매출 등을 1주일에 한 번씩 문자로 알려 드리니 반응이 좋습니다.”

이종헌 KT 상무(AI/BigData사업본부 빅데이터마케팅&세일즈 담당)는 작년 12월 선보인 소상공인을 위한 상권 분석 서비스 ‘KT 잘나가게’가 입소문만으로 이용자 5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번에 가게 주변 어디에 배달 수요가 많은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배달분석 서비스를 추가했다. 9월부터 제로페이앱에 들어가 올해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 같다”고 17일 말했다.

별도 앱이 아니라 웹으로 만들어 제로페이에 입점하는 것은 다양한 소상공인 회사들과 협업하기 위한 전략이다. 1주일에 한 번씩 문자로 쏴주는 것도 앱을 따로 깔고 매번 들어와야 하는 불편함을 고려한 것이다.

건물별 고유 상권 영역 특허 출원

‘KT 잘나가게’는 KT의 모바일 로그 데이터와 특허를 출원한 건물별 고유 상권 영역(배후지)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진다. 배후지는 전국 모든 건물과 사업체 정보를 기반으로 계절·요일 같은 시간적 요인과 이동 속도·방향 등 공간적 요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는 △내상권인구 △내업종매출 △타업종매출 △‘재난지원금’ 같은 트렌드·이슈 △‘백종원의 골목식당’ 코치와 비슷한 잘나가게TIP인데, 이번에 △배달분석 서비스를 추가했다.



어느 지역에 배달할까 한 눈에…서비스는 무료

배달분석 서비스는 KT의 모바일 로그 데이터 중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용자 정보를 추출하고, 전국 모든 권역을 500m X 500m 단위로 나눠 블록화한 다음 건물별 정보를 적용해 구축됐다.

이를 통해 카페나 식당 주인들은 어느 지역에서 배달 주문이 많이 생기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상무는 “이를테면 배달 주문을 하는 성별·연령·시간대별 통계와 주변 세대수, 외식업 매출까지 알 수 있으니, 브런치를 판매하는 가게라면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 단지, 3040 여성, 오전 9시~오후 2시 등을 겨냥해 능동적인 배달 전략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헌 KT 상무(AI/BigData사업본부 빅데이터마케팅&세일즈 담당)


제로페이 속 메뉴로…소상공인 마켓플레이스될 것


‘KT 잘나가게’가 소상공인들에게는 좋더라도 개인정보 노출 우려는 없을까. 무료인데 갑자기 돈을 받지 않을까. 계속 무료라면 KT의 비즈니스 모델은 뭘까.

이종헌 상무는 “모바일 로그 데이터는 서비스 기본 동의와 마케팅 수신 동의 고객에 한해 가공과 분석을 한다.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비식별화돼 개인정보보호법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비스들은 무료로 제공하고, 소상공인 개인별 맞춤형 정보 제공이나 컨설팅, 솔루션 쪽을 유료화할 생각”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500만 소상공인들이 서로 도움을 받고 교류하는 마켓플레이스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인테리어 회사 사장이 소상공인들과 교류하면서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KT는 이외에도 △점포진단(개별 점포별 수익성, 입지, 운영 방식 진단) △유선 통화 분석(가게에 전화하는 사람들의 특성, 주 시간대 분석 제공)△소상공인 대출(점포 신용 평가 모델을 반영한 대출 상품을 연계·추천) 등도 준비 중이다.

이 상무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제로페이), 웹캐시, 케이뱅크 등과 협력하고 있다. 소상공인외에도 프렌차이즈 본사에서도 가맹점들에게 상권분석 정보를 주고 싶어 하더라”면서, ‘KT잘나가게’가 소상공인 마켓플레이스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이 사업을 하는 것은 돈만 벌겠다는 목적이 아니”라면서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은 3년 내 50%가 망하는 등 폐업률이 전 세계 1위인데,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돕고 싶다. KT로서도 B2B 등 기존 사업에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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