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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 보낸 편지에서 “21대 국회의 첫 출발에 저와 정대협의 지난 활동이 본의 아니게 심려끼친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사과말부터 남겼다.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의혹에 1차적으로 소명을 드렸습니다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 검찰 조사 과정 뿐 아니라 의원님들께서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윤 의원은 “지난 5월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저와 제 가족, 20여 년 동안 몸담았던 정대협,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각종 의혹, 때로는 왜곡도 잇따랐습니다”라고 해명하면서 “처음의 막막함, 당혹감을 견디고, 기자회견장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이해찬 당 대표님, 김태년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당원님들의 응원과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30년 간의 정대협, 정의연 활동에 대한 의원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특별함을 새삼 체감하면서 깊은 책임감을 함께 느낍니다”라고도 했다.
윤 의원은 ‘광복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광복이 오지 않았어요’라고 말한 김복동 할머니를 언급하며 “김 할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민주당 의원들에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