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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당선 크게 반긴 한국당 “진정한 野로 거듭나자”

김미영 기자I 2019.05.15 15:16:28

15일 김정재 원내대변인 논평
“합리적이고 민주적 정당운영 기대”
“국회서 바른미래 열리길 기대”

오신환 신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15일 바른미래당에서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자 “의회민주주의가 사라져가는 작금의 상황에서 매우 유의미한 결과”이라고 크게 반겼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독선적 리더십의 한계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선거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밀어붙이는 데에 오 신임 원내대표가 반발했던 점을 염두에 둔 평가다.

김 대변인은 “김관영 전임 원내대표는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불법 사보임을 밀어붙이며 더불어민주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며 “새롭게 선출된 오신환 원내대표의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의회민주주의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대변인은 “그간 한국당을 제외한 원내 3개 야당 모두가 친정부, 범여권 행세로 일관하며 사실상의 민주당 1당 독재를 방조해왔다”며 “오 원내대표의 선출을 계기로 대화와 타협이 재개되고 의회민주주의가 되살아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과 함께 진정한 야당으로 거듭나 문재인 정권의 폭주 견제와 대한민국 민생 회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국회에도 ‘바른 미래’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신임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몸담았다가 탈당, 바른정당을 거쳐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한국당과는 과거에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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