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봄비’…중부지방, 돌풍에 천둥·번개

박일경 기자I 2019.04.24 18:58:01

새벽까지 강원영동·경남·경북동해 5㎜ 미만
중부지방·경북북부 5~30㎜, 남부 5㎜ 내외
강원 중북부 산지엔 1㎝ 안팎 눈이 내리기도
미세먼지, 전국 대부분 ‘보통’…충남은 ‘나쁨’

24일 오후 전남 화순군 화순읍 만연산 지구 산림공원 상공에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내일(25일) 오후부터 중부 지방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특히 중부 지방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등 요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는 모레(26일)까지 이어지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강원 높은 산지 비 또는 눈)가 오다가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방은 아침, 그 밖의 지역은 낮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 하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북서쪽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차차 흐려져 오후 12시 이후 중부 지방과 전북에 비, 강원 높은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시작돼 밤(저녁 6시 이후) 사이 제주도를 제외한 그 밖의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내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남·경북 북부 동해안에서 5㎜ 미만이다. 오후부터 모레 오후까지 중부 지방·경북 북부 5~30㎜, 남부 지방(경북 북부 제외)이 5㎜ 내외다. 강원 중북부 산지에선 1㎝ 안팎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내일은 어제 오늘 강수와 달리 차가운 공기를 동반하며 북쪽에서 발달해 들어오는 저기압이라 비가 강할 때 천둥·번개나 돌풍으로 요란할 날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4일 오후 전남 함평군 엑스포정원 꽃밭에서 작업자가 오는 26일 개막하는 함평나비대축제를 준비하며 잡초를 솎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일 기온은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아침에는 평년(5~11도)보다 3~7도 높겠으나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한낮은 평년(17~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9~15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4도 △춘천 12도 △강릉 11도 △청주 15도 △대전 13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대구 15도 △포항 14도 △부산 15도 △울릉도·독도 10도 △제주 15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8도 △춘천 15도 △강릉 13도 △청주 21도 △대전 21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18도 △포항 15도 △부산 17도 △울릉도·독도 13도 △제주 19도 등이다.

기상청은 “모레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으니 농작물과 건강관리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측됐다. 다만 충남에선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나타내겠다.

비가 내려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짧은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대부분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겠고 서해상에는 천둥과 번개가 예상돼 항해나 조업 예정인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주문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 바다에서는 남해 0.5~2.0m, 동해 1.0~3.0m, 서해 0.5~2.0m의 파도가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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