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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대표는 33여분간의 인사말에서 정청래 의원을 약 7번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님, 송영길 전 대표님, 저를 포함해 출마했던 대표 출마자들을 만났다“며 ”전당대회에서의 치열함에 대해 당과 지지자들이 우리가 계속 하나의 대열을 유지할 수 있을지, 정서적 골이 메워질 수 있을지를 우려하는 분도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그래서 이 문제를 덮어두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출마했던 세 사람의 극단적 인격의 차이는 아닐 거라고 본다“며 ”또 우리 중 누구는 공동체가 아닌 이기적인 가치를 지향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닐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 의원과의 차이가 방법론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다. 선과 악의 문제도 아니고 평가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중도는 없고 그야말로 움직이는 쉐도잉 보트만 있다고 보시는 편“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그리고 단결하는 것이 결국 승리하는 길이라고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그에 반해 아마 저는, 대통령님도 비슷한 생각일 거라고 본다“면서 ”전통적 지지 기반에 중도 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기도 하고, 내란 이후 불가피하기도 하다라고 보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치에 있어서 끊임없이 덧셈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일반론’과 진보적 세력의 중도 보수 확장이 필요하다는 ‘구조적 일반론’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주당을 ‘개혁 여당’으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전 대표는 개혁 여당에서의 포지션은 당은 조금 더 좌측에서 좌측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맞다는 (당정) 역할 분담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저처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당과 정이 기본적으로 큰 틀에서 개혁 여당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가는 것이 맞다는 미세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중도 개혁 정당으로 분류되는 민주당이 일반론적 또는 구조론적인 확장을 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집권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연대나 합당 등 정치 공학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더 중요한 건 시대를 바라보는 눈과 실제 과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단순히 진보, 보수 정당과의 연대나 합당을 하기보다는 민주당 자체의 혁신과 외연 확장을 통해 지지 기반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경제와 외교, 20대가 마주하고 있는 국가적인 위상이 변했기 때문에 반제국주의를 외치던 때의 정서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먹히지 않는다“며 ”국회의원뿐 아니라 당원들의 세대를 영점이동해 세대적 변화를 해내지 않으면 우리 당이 5~10년 후에 지속적으로 국정을 맡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