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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키아라는 당일 맨해튼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이 도로를 비우라고 지시했는데도 이동하지 않아 체포됐다. 체포된 후 경찰 조사에서 그는 아버지가 뉴욕시장이라고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아라는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다. 그는 아버지인 더블라지오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기 한 시간 전쯤 체포됐다고 NBC는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블라지오 시장은 “모든 평화적 시위에 감사드리지만, 이제 집에 갈 시간”이라면서 시위대 해체를 촉구했다.
또 같은 날 트위터로 “(백인으로서의) 내 특권을 알고 있고 나는 그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흑인 사회의 일상에 인종차별이 스며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알고 있다”며 시위대의 분노에 동감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후 일어난 시위는 미 전역으로 들불처럼 확산했다. 일부 지역에서 시위는 방화와 총격을 동원한 유혈 사태와 폭동으로 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