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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훈련 신산업 중심으로 개편..사물인터넷·빅데이터·드론 등

정태선 기자I 2016.12.15 16:36:44

도금, 주조, 반도체 표면처리 등 성과 저조..16개 제외
증강현실 등 신산업 직종 14개 신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부가 국비로 지원하는 직업훈련 과정을 앞으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신산업 직종 중심으로 개편한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제2차 국가인력양성협의회를 열고 ‘2017년도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국기직종) 개편안’을 확정했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이란 국가의 기간이 되는 중요 산업분야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훈련비를 전액 지원하는 3개월 이상 장기간의 직업훈련 제도다.

개편안은 기존 114개 직종 중 훈련이 전혀 실시되지 않거나, 취업률 등 훈련성과가 저조한 도금, 주조, 반도체표면처리 등 16개 직종을 국기직종에서 제외했다.

대신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력수요가 증가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훈련 및 취업가능성이 검증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개발·활용, 증강현실, 핀테크 등 14개 직종을 새롭게 선정했다.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신산업분야 직종을 중심으로 뽑았다.

고용부는 신산업 직종의 경우 아직 훈련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해 향후 훈련과정 심사를 우대하고, 3년간 성과평가를 유예해 신산업 직종 훈련을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고용부는 향후 국가인력양성협의회를 국기직종 심의기구로 명문화해 국기훈련 성과평가 및 직종 개편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환경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졌으며, 새로운 산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인력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기훈련도 산업현장의 인력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력양성이 필요한 직종을 적극 발굴하고, 성과 관리도 철저히 해 신산업 분야 인력양성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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