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평창올림픽, 선수시점 영상·360° VR 본다"..기술진보가 낳은 새로운 서비스들

김현아 기자I 2016.02.15 19:14:5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KT가 추진 중인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 기술.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60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 시연했다. 지금도 일부 볼 수 있지만, KT는 지원 시간을 30초 이내로 줄여 거의 리얼타임으로 반칙화면이나 기술을 판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KT제공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우리나라는 세계최초 5G(세대)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 주관통신사인 KT(030200)는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West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및 평창동계올림픽 기술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고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Sync View)’ 등 실시간 5G 서비스를 시연했다.

5G는 LTE(4G)보다 약 25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선수 시점 영상 중계 △360°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라이브 등 생생한 스포츠 중계가 가능한 꿈의 통신망이다.

다음은 이날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이 시연한 평창올림픽에 대비한 핵심 서비스들이다.

▲싱크뷰(Sync View)기술. 방송카메라에 잡힌 화면 뿐 아니라 선수 시점 영상도 볼 수 있다. 시청자가 볼 때는 화면이 2개다. 선수의 헬맷에 16드램짜리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다.
◇싱크뷰 기술

싱크뷰(Sync View)서비스는 초소형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 5G 기반 기술인 Active Antenna를 통해 초고화질영상을 실시간 전송한다. 서로 다른 영상을 동기화 시키는 기술을 통해 선수시점 영상과 중계화면을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어 마치 선수가 된 것 같은 생생한 영상을 제공한다. 오성목 부문장은 “현재는 HD 영상 전송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UHD 영상 전송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VR 헤드셋을 쓰고 360°VR을 체험하고 있다.
◇360°VR

360°가상현실(VR)은 동계올림픽 경기 360도 영상을 5G mmWave Access을 통해 다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전송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어 집에서도 관람석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오 부문장은 “여기에는 대용량 콘텐츠 전송을 위해 필수적인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이 적용된다”며 “마치 시청자가 경기장에 있는 것 같은 360도 전방위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홀로그램 라이브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는 5G mmWave 백홀 기술을 통해 전송되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로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방금 경기를 끝마친 선수가 순간이동 되어 시청자 눈 앞에서 인터뷰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는 “원래는 큰 장비가 필요하나 우리는 아직 완성은 아니지만 모니터 크기로 개발했다”면서, 시연장에서 KT가 공식후원하는 루지 선수를 부르기도 했다.

▲5G세이프티. 경기장 근처에 침입한 비인가자를 안면 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잡는다.
◇5G 세이프티

5G Safety는 드론과 지능형 시스템을 연계한 안면인식 솔루션으로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FTTA(Fiber To The Antenna) 기술을 통해 안전요원 및 관제센터에 전달, 사전에 등록되지 않거나 위험 행동이 포착된 대상에 대해 즉각적인 확인과 대처가 가능하다. 오성목 부문장은 “시스템이 모니터링하고 감지하면 드론이 출동해 인가된 사람인지 불법 사람인지 감별해 경비대에 알려줘 바로 체포한다”며 “핵심기술은 FTTA라는 리얼타임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경비에 활용될 ‘드론’
▲5G 평창올림픽때 활용될 핵심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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