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딸과 알고 지내던 10대 청소년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모친인 A씨(38)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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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BN이 공개한 사건 현장 CCTV에는 A씨가 잠시 머뭇거리다 딸과 함께 있던 B군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B군을 밀친 A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둘렀고, 옆에 있던 딸이 그를 말리면서 도로에 넘어졌다. 그 사이 B군은 달아났지만 A씨는 그 뒤를 쫓아갔다.
A씨의 딸은 엄마를 따라와 무릎을 꿇고 애원했지만, A씨는 이번엔 자신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복부를 찔린 B군은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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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B군은 행인의 신고로 대학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진술과 딸의 진술이 달라 범행 경위 등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