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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주님께서 그대의 인생 전체를 보시고 얼마나 애썼는지 헤아리시며 너그러이 안아주실 테니”라고 덧붙였다.
공 작가는 박 시장을 추모하는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이석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트위터 글을 공유했다.
이 전 의원은 해당 글에서 “금요일(10일) 조문하고 오는 길에 고인의 심정을 헤아려보니 아픈 마음이 맞닿아 설움이 복받쳤다”며 “얼마나 괴로웠으면 죽음을 택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지인이 죽으면 조문이 도리. 조문 안 가는 걸 기자 앞에 선언할 만큼 나는 그렇게 완벽한 삶을 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문도 않겠다는 정당이 추구하는 세상은 얼마나 각박한 세상일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9일 오전 10시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를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날 오후 5시17분께 그의 딸은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색에 나섰다.
박 시장은 수색 7시간 만인 10일 오전 0시1분께 서울 성북구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실종 전날인 지난 8일 전직 비서 A씨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을 고소한 A씨의 법률 대리인 측은 장례식 직후인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온·오프라인 상으로 고소인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한 상황이다.
한편 박 시장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절차를 밟은 뒤 이날 오후 5시30분께 고향인 경남 창녕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