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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가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지만 마땅히 내세울 만한 신차가 없는 점과 노사간 갈등이 지속하고 있어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40.6% 줄어든 1만3720대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두 자리 수 이상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0.5% 줄어든 6175대를, 수출은 53.4% 떨어진 7545대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공장 연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해온 로그 수출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가량 줄어든 탓이다. 지난달 북미 지역에 수출한 로그는 5172대로 전년 동기(9823대)와 비교해 47.3% 급감했다.
내수에서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꼴찌’에 머물렀다. 액화석유가스(LPG) 일반 판매가 허용된 효과로 LPG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여 그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SM6 LPG 모델은 1090대 팔리며 판매 비중 63.6%를 기록했다. 601대 판매된 SM7은 LPG 비중이 98%에 달했다.
르노삼성차 판매량은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올 들어 판매량은 1만5000대 이하를 밑돌았다. 지난 1월과 2월, 3월에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각각 37.3%, 26.7%, 49.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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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이유로 지난해 10월부터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4월 19일까지 62차례(250시간) 파업을 했다.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르노삼성차 측에 따르면 파업으로 인한 손실 규모는 2806억원(차량 기준 1만4320대)에 달한다.
급기야 손실이 누적되자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법정 휴가 외 근로자에게 ‘프리미엄 휴가’를 주는 방식으로 휴일에 돌입했다.
르노삼성차는 ‘노조의 장기 파업→위탁생산 물량 축소→소비자 구매 감소’ 악순환에 빠졌다. 오는 10월부터는 계약 종료로 로그 수출 물량이 사라진다. 노사갈등이 봉합되지 않아 9월 이후 신형 로그 후속 물량배정도 사실상 멀어졌다. 르노삼성차 본사가 노조 파업과 2018년 임금 및 단체 협상부터 마무리해야 한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현실적 구원책으로 평가받던 XM3 물량도 부산이 아닌 스페인 공장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10월 이후에는 르노삼성차 월 판매량이 5000~6000대 수준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르노삼성차의 경쟁사인 한국GM과 쌍용차는 4월 판매량이 늘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3만9242대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쌍용차도 지난달 전년 대비 16.3% 늘어난 총 1만2713대를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코란도 등 신차효과로 2개월 연속 내수시장에서 1만대 이상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는 전년보다 각각 5.8%, 6.0% 줄었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한 66만237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업체별로 희비는 갈렸지만, 1.6% 늘었으며, 수출은 5개사 모두 감소해 7.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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